[육군 대위 전역 장교 취업준비]
제 MBTI 는 ESTJ-A유형으로 엄격한 관리자의 성격유형입니다.
https://www.16personalities.com/ko/%EC%84%B1%EA%B2%A9%EC%9C%A0%ED%98%95-estj
계획을 좋아합니다.
100% 달성은 힘들지라도 계획없이 무엇인가 추진하지 않습니다.
전역을 결심하고 취업준비를 할 때도 계획을 먼저 수립했습니다.
[목적]
군대를 떠나 저녁이 있는 삶을 찾아 사람답게 살아보자.
군대에 있으면서 왜 이렇게 군인으로의 삶이 사람답게 사는 삶과 동떨어져 인간답게 살지 못한다 라고 생각을 했을까요?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군대라는 집단에 속하여 있는 것 자체가 싫었던거 같습니다.
[목표]
워라밸 추구를 위해 정년보장과 6-9 규칙적인 근무패턴이 있는 안정적인 직장에 가자
군대에서 비상상황 발생, 훈련 준비, 주말없는 일과 등 나쁜 일정으로 워라밸을 추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공무원, 공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준비는 꾸준하고 많은 양의 공부를 반복하여 준비해야 하는 성격으로 군복무하며 예측 불가한 비상상황이나
1주 이상의 훈련 등 공부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보다는 공기업을 타게팅했습니다.
[공무원보다 공기업을 선택한 이유]
공무원 : 장기적으로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며 학습량이 엄청나다. 암기, 반복. 국가직, 지방직, 서울특별시 공무원으로 합격하지 못하면 리스크가 크다
1년 농사 한번에 말아먹으면 정신적 타격이 엄청 크다.
공기업 : 전국에 많은 공공기관이 존재하므로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일단 지원하고 시험보고 면접보고 합격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시스템으로
공무원에 비해 상반기 하반기 채용일정에 많은 기업이 있어 심적으로 덜 불안했다. 그리고 NCS 시험이라는 필기시험은 단순 암기가 아닌
약간의 지능테스트 시험으로 공무원 시험처럼 장기간 단순 반복 준비가 아니라 일정부분의 임계점을 달성하면 성적이 오를 수 있는 시험이라
공무원 시험의 리스크와 반대되는 시험이라 판단하였습니다. 부분적으로 전공시험을 보는 기업도 있지만 이는 경영학원론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고 판단했고 공무원 5과목 준비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준비내용]
NCS : 의사소통(비문학), 상황판단(퀴즈, 논리), 자료해석(수리, 계산)
전공과목 : 경영학, 경제학원론 수준 매경테스트와 경영학원론 전공 공부
[준비방법]
NCS를 준비하기 위해 행정고시 1차 시험인 PSAT 강의를 들었습니다. 무슨 법학인가 사이트에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준비할 당시에는 행정고시 전담
강사들이었으나 지금은 그 강사들이 공기업 쪽으로 많이 넘어왔습니다. 박은경, 신헌, 성치 뭐 어찌고하는 강사였습니다.
NCS는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역시 나는 암기나 하는 머리인가 라는 생각을 매일 할 정도로 공기업을 만만하게 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항상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결심했고 계획을 수립했으니 끈기있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 준비기간
1. NCS: 전역 전 1년 전부터 준비(해커스, 위포트 기본서 2권 3회독 이상, PSAT 교재 2회독 이상, 기타 봉투모의고사 1회 이상)
2. 경영학 : 전역 전 1년 반전부터 준비(매경테스트 경영, 경제학원론 수준 공부 700점 획득), 전수환 경영학 강의 수강 및 기본서, 객관식 경영학 2회독 이상
전역 1년 전부터 공기업 필기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역 2년 전 ~ 1년 반 전 즉 6개월 동안에는 공기업 서류전형 합격을 위해 자격증 준비를 했습니다.
토익 900점(2달), 토익스피킹 레벨7(2주), 한자 2급(2달), 컴활 1급(2달), 한국사 1급(2달) 기간은 총 6개월로 서술한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이 있어 서류전형 합격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역 당해년도에 상반기 부터 공기업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행정직 신입 위주로 지원하였습니다.
경력직은 군대 경력뿐이라서 그것도 보병경력이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입위주로 지원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정말 처음에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NCS 기반 자소서 주제가 다 비슷했기에 재탕 할 수 있어 자소서를 작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가장 큰 충격]
준비하면서 받은 가장 큰 충격은 2개.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1. 당연히 서류에 합격하겠지 했던 기업들의 서류전형이 계속 떨어질때 너무 속상했습니다.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도 얻질 못하는 것에 대해 큰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 용산구시설관리공단, 국정원
2. 필기시험 성적을 보고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NCS + 경영, 회계 등) 50점 / 100점
[맺음말]
전역하고 1달 뒤에 지금 다니고 있는 공기업에 입사를 해서 현재 4년 정도 재직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 직장이라 생각하지 않고 더 나은 보수와 조건의 경력직으로 이직하기 위해 레이더를 켜놓고 있습니다.
물론 토익 점수도 2년 마다 갱신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행정직으로 경력 또한 쌓였기 때문에 전과는 다르게 경력직으로 입사를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몇군데 지원을 하여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필기시험도 본 기업도 있었습니다.
전역 2년 전부터 정말 힘들게 군생활하며 새벽, 주말 가리지 않고 공부하며 준비를 했었고 지금 생각하면 그때 준비했던 과정이
지금 업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그게 쌓여 지금 또한 이직할때 사용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되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농도 진하게 NCS공부를 했기에 지금 그 당시에 공부했던 책을 다시 펴서 공부하면 당시 공부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최근 새만금개발공사 필기시험 보기 전에 기본서를 1회독 하고 다녀왔습니다. 한창 공부할때보다는 아니었지만
과거에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1회독 하면서 감을 다시 깨울 수 있었습니다.
새만금개발공사 시험이 NCS와 경영학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NCS는 100점 중 87점을 회득했으나
경영학은 40점을 받는 바람에 탈락했습니다. 경영학 문제 중 반절 이상이 재무, 회계 문제여서 잘 보지 못했습니다.
과거에 경영학은 재무, 회계는 포기하고 원론쪽으로 준비를 했었기에 불합격을 받은거라 생각합니다.
2년동안 취업준비를 하면서 절대 헛된 노력은 없었다.
어디선가 전역을 준비하는 후배, 동기, 선배분들이 계실텐데 하루 이틀 공부해서 달라지겠냐는 의문을 뒤로 하고
하루가 모여 1주가 되고 그 시간이 축적되어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을 믿어 의심치 마시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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