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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육군 보병 중기(7년) 장교] #2. 중위

by 육대출 2021.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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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보병 중기(7년) 장교의 보직 커리어 첫번째 이야기에 이어서 

두번째 #2. 중위 보직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출처: https://armycaptain.tistory.com/entry/육군-보병-중기7년-장교의-보직-커리어 [육군대위출신]

 

장교 커리어 이야기는 아래와 같이 구분하여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장교 커리어 구분을


#1. 2010~2011 임관 전/후, 소위


#2. 2011~2013 중위


#3. 2013~2016 대위(5년차 전역 지원 전)


#4. 2015~2017 대위(전역 예정)



이야기 구성은


1. 커리어 구분의 배경과 주요 특징


2. 해당 커리어의 주요내용과 성과


3. 잘된 점


4. 아쉬운 점


으로 풀어나가겠습니다.




두번째 이야기 #2. 2011~2013 육군 보병 중위


#2. 2011~2013 육군 보병 중위



 

1. 커리어 구분의 배경과 주요 특징

2011~2013 중위 : 개인적으로 장교 커리어와 군 생활의 [암흑기]


그 이유는 중위 진급과 장기 선발 후 사단 통폐합으로 0경비단이라는 부대로 전입을 가게 되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꽤 유명한 부대입니다.


하지만 저에겐 이 부대에 근무하고 보직을 받는 것 자체는 개인적인 군 커리어에는 엄청난 마이너스였습니다.


저번 #1. 2010~2011 임관 전/후, 소위 시절에서 잠깐 다룬거처럼 소대장 보직을 이미 경험 했고, 장기에 선발이 된 점으로 중위 진급 이후에 대대급이나 연대에서 참모 경험이 필요한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0경비단에서 있었던 2011년 12월 ~ 2013년 6월까지 계속 소대장 1개 보직만 하게 됩니다. (정말 큰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지휘관과 부대가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후배장교의 커리어를 망치는 나쁜 결정이죠. )


시간은 시간대로 배울 수 있는 참모 경험, 다른 보직 다 못해보고 소대장만 하게 됩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소대장 경험은 1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거의 3년을 했으니...


물론 경비단 근무하면서 수준 높은 부대관리와 작전, 교육 훈련 등 체계적인 업무 수행 방법을 배웠습니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참 좋은 자산이고 경험이었으나, 군 경력과 커리어로만 본다면 마이너스 요소가 엄청 컸습니다.



이러한 이유땜에 중위 시기의 커리어를 암흑기로 구분했습니다.



* 주요 사항


- 소대장 3년, 대위(진)까지 소대장

- OAC 입교를 해야만 소대장을 인계인수할 수 있는 상황

- OAC 대신 영어반에 성공해서 해피엔딩




2. 해당 커리어의 주요내용과 성과


경호 경비 업무를 주로하는 경비단은 나름 우수 자원을 선발하여 부대를 운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이 당시에 군 커리어에서는 경비단에서 근무했다라는 자부심 이거 하나 주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군 외적으로 본다면 서울에서 약 2년 동안 지내면서 서울과 많이 친해졌다는 점


경비단이라는 군 부대에서는 많이 힘들었지만 서울에서의 생활은 즐거웠습니다.


특정지 근무 중에는 삼청동에서 생활을 했고 주마다 나가는 외출에는 종로, 명동, 신촌, 홍대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주둔지 근무지는 서대문구 현저동이었는데 이때 독립문 주변으로 신촌, 홍대에 자주 놀러 다녔던 기억이 많습니다.


미래를 위해 참고 영어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부대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공부와 거리가 멀어졌습니다.(아쉬운 점)


물론 영어반에 지원해서 선발은 되었지만. 즐거웠던 서울 생활 후 영어반에 입교하고 매주 나오는 외박을 서울에서 보내느라 많은 돈과 시간과 체력을 소모했습니다.


이떄 진짜 참고 6개월동안 주말에 텝스학원 다니면서 텝스 공부와 성적이라는 성과를 얻었다면!?


전에도 말했던 거처럼 군 생활을 끝내지 않았을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의 생활도 만족은 하나! IF 그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3. 잘된 점


경비단의 자부심(VIP경호 경비)


서울 생활의 경험(서울에 집없이 서울 중심인 종로구, 서대문구에서 2년동안 살 수 있었다는 점, 그 동안 많은 문화 생활과 서울의 삶을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크다.)






4. 아쉬운 점


부대에서의 스트레스로 공부의 끈을 놓아버렸습니다.


이 당시 스트레스가 얼마나 했냐면.. 군 생활 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진짜 쓰레기 같은 중대장 하나를 만나는 바람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당시 중대장은 대위였습니다. 이 사람은 참고로 전에 제가 있던 사단에서 근무를 하던 대위로


사단 통폐합으로 경비단으로 오게 됐습니다. 사실 소령 진급 2~3차까지 선발되지 못하여 전역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사람도 참 운이 없이 전역할 생각이었던거 같은데 빡신 경비단으로 오게 된거였습니다.

근데 이 **가 미쳤는지 3차까지 선발도 안된 *이 경비단에서 잘하면 누가 진급 시켜주는 줄 알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샘 솟았나봅니다.


대대 지원과장이었는데. 갑자기 저희 중대장(육사 출신)이 5년차 전역을 하는 바람에 이 대대 지원과장이 중대장을 하게 된거였습니다. 한 5개월이었나.. 이 순간부터 저의 군 생활은 엄청나게 꼬여버렸습니다. 진짜 개 쓰레기 만나서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구타, 사적 심부름, 회식비를 제 개인 돈으로 내라고 하는 등


만약 대위 6~7년차에 제가 이런걸 경험했다면 이 **는 진짜 뒤졌을겁니다.


그 당시 저는 처음에도 말한거 처럼 군 생활 장군 해보자 라는 마음이 진심이었기에 모든 것을

참고 인내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공부의 끈도 완벽하게 놓아버린거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정말 군 생활도 놓아버릴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전역을 했네요..


아! 어차피 전역할거였으면 그때 그 중대장 대리 임무수행한 지원과장 신고하고 빅엿을 먹이는거였는데.


그랬다면 영어반에도 못갔었겠죠?


사실 대위 진급 하기 전에 중위 때 영어반에 입교는 했지만 워낙 경비단에서의 중위 생활이 더럽고 힘든 시기였기에 #2 중위 커리어로 구분하여 따로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3번째 커리어 때 암흑기를 마치고 영어반 입교와 대위 1~2년차 시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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