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23년 전역한지 6년차이자 대위에서 소령으로 진급한 예비군 진급자다. 억울하게 6년차 예비군 훈련을 받은 경험담과 예비군 진급 경험, 관련 경험의 교훈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예비군 6년 차 대위 전역 후 생각과 감정
예비군 6년 차 대위 전역을 2017년에 했고 전역 1년 차인 2018년부터 6년 차인 2023년까지 예비군 동원훈련을 무사하게 받고 무조건 훈련을 받아야 하는 국방의 의무는 종료가 되었다. 중간에 코로나로 소집훈련이 몇 년 동안은 없어서 그렇게 길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훈련은 가기 싫었고 7년 근무하고 6년 예비군은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군에 들어가 훈련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과거 생각도 나며 군에 나와 참 다행이다라는 현실에 대한 위안의 감정까지도 들어 지금의 삶은 보너스다라고 자기 위로까지 하게 되었다.
이게 바로 군의 효과이지 않나? 위대하다.
2. 2022년도 대위에서 소령으로 예비군 진급의 경험
6년차 동원 예비군 훈련은 참 스토리가 길다. 나는 2022년도에 예비군 진급을 신청해서 대위에서 소령으로 예비군 진급이 되었다. 예비군 진급이라는 제도도 첨 들어본 간부들도 많을 거다. 예비군 진급 좋은 것은 딱 하나다. 동원훈련 대신에 각 병과학교에 가서 진급 교육훈련을 받는 것이다. 뭐 어차피 군에 들어가서 있는 시간은 비슷하지만 병사들과 뒤엉켜 훈련 같지도 않은 훈련을 받고 있는 것보단 얼굴 아는 선후배들 오랜만에 만나 우리가 시작했던 병과 학교에 가서 추억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 좀 더 낫지 않을까? 그리고 좀 더 편한 시간일 수도 있다. 이건 각자 생각의 차이라고 하자.
2-1. 예비군 진급을 했는데도 올해 동원훈련을 간 이유는?
내가 작년 예비군 진급이 되고 보병학교에 가서 진급 교육훈련을 받아야할 때 코로나에 걸렸다. 못 갔다. 근데 그 당시에도 코로나가 유행이었고, 이 코로나는 내가 어떻게 케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나 말고도 꽤 많은 숫자가 코로나로 훈련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온라인 수료다. 리포트도 제출해야만 했다. 그래서 결론적으론 진급이 됐다. 그리고 이것으로 동원훈련은 갈음하게 되었다.
2-2. 국방부와 병무청의 행정적 번복과 이로 인한 빡침
그런데 왜 22년도 진급자인데 23년에 훈련을 갔을까?
그 이유는 22년도 8월에 진급됐고, 결과는 9월에 나왔는데 9월에 22년도 동원훈련이 예정되어 있었다. 행정상 지연으로 당해년도 동원훈련은 갈음 대체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동원훈련 마지막 차수인 6년 차 2023년도 훈련을 대신해서 받은 것으로 판단하여 23년도 동원훈련은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말이죠. *같은 국방부와 병무청.
코로나로 온라인 교육, 레포트 제출하여 진급한 자의 동원훈련 면제는 개념상 맞지 않다고 하여 최초에 설명했던 발표를 번복했다. 훈련을 해야 한다고 지역 예비군 읍(동) 대에서 연락이 왔다.
2-3. 성남 야탑 과학화 훈련장 동원훈련 경험담
훈련은 거지주에서 멀리 떨어진 성남 야탑 과학화 훈련장이라 했다. 차 엄청나게 막히는 그곳이다. 읍대에서 지원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다녀왔다. 금곡역, 도농역에서 정차하여 훈련장으로 이동했고, 나는 금곡역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훈련장으로 3일간 훈련에 참여했따.
어이가 없었다. 이럴거면 예비군 진급 신청도 안 하고 리포트도 작성 안 했지.
그러면서 역시 군 답다. 잘 나왔다.라는 생각으로 현실 위안을 다시 했다.
3. 예비군 진급자가 진급했음에도 동원훈련을 받게 된 교훈
이처럼 예비군 진급자가 진급을 했음에도 억울하게 동원훈련을 한 케이스도 있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더욱이 나는 이러한 결과가 뒤늦게 발표되어 동원훈련 대상자 지정도 하반기에 되어 정기 동원훈련 일정에 해당자로 판단도 못됐다. 그래서 동미참 훈련 대상자로 빠지게 됐다. 원래 입소하여 2박 3일 훈련을 진행해야 하는데 3일간 출퇴근을 했다. 그리고 더 화나는 것은 동미참 훈련은 출퇴근 개념으로 2박 3일인 동원훈련과 다르게 4일을 출퇴근해야 한다. 방금 전 3일간 출퇴근이라 했다. 맞다. 3일만 했다. 그 이유는 내가 22년도에 동원훈련 대신한 진급 교육훈련 시간을 일정 부분 인정을 해줘서 시간을 차감해 준 덕이라고 한다.
4. 마치며 : 결론 군은 변화가 없다. 미래 또한 없다.
그런데 말이죠. 나의 계획은 만약 올해 내가 동원훈련자가 되었다면 2박 3일 훈련에 가서 이러한 이점을 이용해 조기퇴소를 하려고 했는데, 4일 동미참에서 친절하게 3일만 훈련대상자가 되었고 서비스 같았던 1일의 동미참 훈련은 대상자가 아니게 되었고 훈련 소집 통지서에도 4일이 아닌 3일만으로 표기가 되었다. 당연 회사에 공가는 3일만 받을 수 있었다. 결국 서비스 같았던 훈련의 보상의 이점은 1도 얻질 못했다.
엄청나게 화가 나는 포인트다. 신문고 민원을 하려다 에너지를 이런 곳에 다시 쓰고 싶지 않아 생각을 바꿨다. 이렇게 블로그에 정리를 하는 이유는 나와 같은 케이스가 분명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군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거대한 조직이고, 사고가 멈춰있고 유연하지 못하고 갑 중의 갑인 조직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경험해서 잘 알 거다. 군대는 원래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가 좋지 못한 것이다. 나의 경험담을 잘 참고 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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