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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석회성 건염 수술 후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by 육대출 202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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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회성 건염, 고통의 시작

 

남성, 30대 후반, 사무직입니다.

 

어깨 통증의 시작: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어깨 통증,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짐

 

불편함을 느꼈던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4년 전인 듯하다.. 군을 나오고 사무실에서만 일을 하다 보니 스스로가 느끼기에 거북목이 되었나, 어깨가 안으로 말렸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가 안 좋아졌고, 몸의 균형이 무너졌다.

 

2019년도 말부터 목과 어깨 주변에 통증이 생겼다. 2020년도에는 본사로 발령이 나서 약 2~3년은 사무실에서 움직임 없이 일만 했던 거 같다.

 

그리고 202211월 말 목이 안 돌아가고 오른손이 안 올라갔다.. 잠을 잘못자서 그런 줄만 알았다. 미련하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헬스장에 나가 러닝머신 운동을 하면 좀 풀리겠지 하고 뛰었으나 통증 때문에 운동도 못하고, 오른손을 올려 씻을 수도 없었다.

 

지금도 정확하게 기억이 난다. 이날은 수요일인가 그랬다. 참다참다 금요일 저녁 진통제를 먹고 잠을 잤으나, 그날 새벽 너무 아파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 토요일 아침 참지 못해 동네 주변 정형외과에 갔다. 병원에서는 바로 MRI 촬영을 하라고 권유했다.

 

 

정확한 진단: 병원 진료 및 MRI 검사를 통해 석회성 건염으로 진단받음

 

목 디스크 때문에 그런 줄만 알았다. 그런데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안에 석회가 생겼다고 했다. 석회의 크기가 크고, 그로인해 염증이 근육 전체에 퍼져 있었다. 그래서 엄청 아팠다고 했다.

 

석회성 건염이 용어가 흔한 질병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이 병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는다 들었다. 통증 또한 참을 수 없어 응급실에 갈 정도라고 했다.

 

 

수술 결정: 약물 치료 및 재활 치료를 시도했으나 효과 없어 수술 결정

 

MRI를 촬영하고 그날 바로 시술을 받았다. 염증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 진통제 주사로 약물을 넣었다. 약을 처방받았다. 그리고 보조 기구 또한 받았다. 점심쯤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까진 참을만했다.. 주사도 맞았고, 약도 먹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약을 한 번에 두 봉지나 먹을 정도로 너무 아팠다. 월요일 아침에 다시 병원에 찾아가 수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수술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나의 상태를 보고 의사가 수술 일정을 잡아줬다. 월요일 입원을 하고 화요일 바로 수술을 진행했다.

 

2. 두려움과 희망, 그리고 수술

 

수술 전 두려움: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회복에 대한 걱정

 

수술 전에 두려움도 조금은 있었다. 무서웠다. 3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왜 오십견 이전의 질병이 나에게 생겨 이렇게 고통스럽게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생각을 했다.

 

의사에게 설명을 들으니 다 나의 자세와 생활습관 때문이라 했다. 물론 근골격의 건강은 유전의 영향이 있겠지만 말이다.

 

꼼꼼한 준비: 수술 전 검사 및 준비 과정, 담당 의사와의 상담 및 정보 습득

 

수술 전 이것저것 다양한 검사를 했고, 그 당시 나의 염증 수치는 약 9 정도라 설명을 들었다. 보통 정상적 염증 수치는 0.3이었다.

 

혈액검사를 받고 염증 수치 설명을 들었는데 수술 후에도 염증 수치가 내려가지 않으면 퇴원할 수 없다 하였다. 암울했다.

 

그리고 수술을 하고 나서 회복을 위해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하였다. 걱정이 되었으나, 일단 너무 아팠기에 큰 생각은 들지 않았다.

 

성공적인 수술: 수술 과정 및 회복 과정, 통증 관리 및 재활 치료 시작

 

수술을 수면 마취와 국소 마취로 진행이 되었다. 수술장 들어가면서 엄청 추워서 얼른 수면 마취를 해달라고 난 뒤에 눈을 떠 보니 병실에 수술을 마치고 누워 있었다.

 

마약성 진통제를 하나 달고 있었고 통증은 씻은 듯 사라졌다. 물론 진통제를 맞고 있었기 때문일 거다.

 

수술 후 2일이 지나고 누워서 손을 위로 드는 도수 치료를 시작으로 약 2달 정도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았다. 실비 보험이 있어 보상은 받았으나 비용적으로 부담은 되었다.

 

다신 아프기 싫어 도수치료를 받으면서 물리치료사 선생님께 이것저것 다양한 노하우와 회복 방법을 여쭤봤다.

 

 

 

3. 재활, 끈기와 노력으로 다시 일어서다

 

재활 치료의 중요성: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의 중요성

 

내 기억으로 121일인가에 수술을 받았고 보름 후에 퇴원을 했다. 그리고 누워서 나의 힘으로 오른손을 하늘로 직각으로 세울 수 있었던 건 1달이 훨씬 지나고 2월 초에 가능했던 걸로 기억한다. 정말 수술보다 수술 후 재활이 힘들었다.

 

꾸준한 운동: 재활 치료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극복 과정

 

2월 초가 되어 회사에 병가를 마치고 출근을 하였다. 그런데 한 1주일은 정말 너무 아파서 다시 또 안 좋아지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일정 때문에 무리하게 복귀를 했었는데 그때 당시에 많이 후회를 했다. 매일 아침에 1시간씩은 재활 훈련을 스스로 했다. 그리고 잠 자기 전 30분 이상 시간을 들여 재활훈련을 했다.

 

재활 훈련이라고 해서 대단한 게 아니다. 도수치료를 받으면서 선생님과 함께 했던 동작들을 나 혼자 계속 반복해서 하는 거다.

 

결국 낮 시간 동안 좋지 않은 자세로 생활을 했기에 또다시 근골격계가 안 좋은 자세로 굳어지고, 그걸 다시 폼롤러로 근육을 풀어주고 다양한 요가 자세, 스트레칭 자세를 통해 꺾어 줘서 풀어줬다.

 

 

희망과 긍정적인 마인드: 회복 과정에서 느꼈던 희망과 긍정적인 마음가짐

 

하면 된다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결국 모든 것은 한 번에 바로 되는 것은 없다. 너무도 아팠기에 이건 무조건 해내야 한다라는 마음 가짐으로 한 3개월 이상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재활훈련을 했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라는 클래식을 들으면서 미친 듯이 폼롤러를 목, 어깨, , 허리에 비벼댔다.

 

어깨가 아팠지만, 어깨와 목, 허리 모든 몸은 연결되어 있다. 호흡과도 큰 영향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결국 말린 어깨는 펴졌다. 그리고 자세도 많이 좋아졌다. 과거에는 숨쉬기도 불편했다. 숨을 쉬면 목에 있는 사각근, 흉쇄유골근, 쇄골밑근 쪽에 소리가 났다. 근육이 엉켜서 걸리는 소리였다.

 

지금도 회사에서 무리하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 소리가 나지만 집에 가서 다시 풀면 풀린다. 회사에서 많이 심해지면 응급조치하는 동작들도 있다.

 

결국 할 수 있는 거다. 내가 할 수 있으면 모든 사람이 다 할 수 있다. 필요한 건 시간과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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