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맨발 걷기가 조금씩 유행하고 있습니다. 공원이나 등산로에서 맨발로 걸으시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마주칠 수 있는데요. 맨발 걷기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또 좋다고 무작정 따라 했다가는 큰일 날 수도 있습니다.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는 맨발 걷기 발전문가가 생각하는 맨발 걷기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인간은 원래 맨발로 태어나서 맨발로 다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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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는 아기가 태어나서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또 집 밖을 나가기 시작하면서부터 신발을 신킵니다. 그 순간부터 평생토록 바른 신발의 보호를 받게 됩니다. 뭐든지 과잉보호를 하게 되면 약해지기 마련이잖아요. 외부 환경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신발을 신게 된 건데 너무 거기에 길들여지다 보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발이 조금씩 퇴화됩니다.
맨발 걷기 유행하게 된 근본적인 배경
발이 원래 가지고 있는 기능들을 다하지 못하고 그 기능들을 조금씩 잃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런 변화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져서 병이 나기 전까지는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신발에 너무 의존해서 잃게 되는 것에는 뭐가 있을까요
1. 근육
첫 번째는 바로 발 안에 있는 근육들입니다. 제가 발의 중심인 풋코어 근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발의 구조적인 안정성과 정상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발의 여러 잔 근육들을 풋고어 근육이라고 합니다. 주로 발가락을 벌리고 우무리는 기능을 하고 또 발가락을 구부리고 펴고 하는 동작들을 도와줍니다. 울퉁불퉁한 자연환경에서 달리면서 사냥도 하고 또 위험할 때는 도망도 치고 하도록 태어났는데 우리는 대부분 신발을 신고 얌전히 걷기만 하잖아요. 그러니까 발가락을 벌리고 오므리고 하는 근육들이 퇴화되게 되는 겁니다.
설마 나는 괜찮겠지 하시나요 한번 테스트해 보실래요. 발가락 5개 사이가 쫙벌어지는지 한번 해보세요 잘 되시나요. 이번에는 2345 발가락은 바닥에 딱 붙인 상태로 엄지만 위로 들어 올려 보세요 이런 게 잘 안 되시면 푸코어 기능이 약해지신 있습니. 다. 풋코어 근육의 약화 또는 태화는 족저근막염 무죄의 반증 지간신경종 등 여러 가지 발질환의 원인이 되고요 또 치료를 받아도 쉽게 잘 낫지 않는 이유가 됩니다.
2. 감각
신발에 너무 의존하여 잃게 되는 것들 그 두 번째는 바로 감각입니다.
다른 원래 매우 예민한 기관입니다. 7200개의 신경이 있고 2만 개 이상의 신경 말단이 있습니다. 애기들 발바닥을 만져보면 어때요 엄청 간지러워하고 막 자지러워지고 깔깔대고 막 그러잖아요. 그런데 어르신들 바라본 만져보세요 가만히 계십니다. 제가 진료할 때 하루에도 수십 명씩 발을 만지는데요. 지금까지 10년 년 동안 발이 간지럽다고 빼시는 분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어른들은 어떻게 보면 발이 좀 둔해진 겁니다. 물론 당뇨병성 신경병증 같은 병 때문에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평생토록 신발에 보호를 받다 보면 여러 가지 자극이 차단되기 때문에 감각이 점점 정해지는 겁니다.
3. 신경과 감각
신발에 너무 의존하여 잃게 되는 것들 그 세 번째는 바로 반사신경과 균형감각입니다 걷다가 발을 삐끗하거나 넘어지려고 하면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이잖아요. 발로부터 무수히 많은 정보가 들어오고 그걸 머리로 가기 전에 척수에서 처리해서 몸에게 바로 지시를 내리게 됩니다. 그걸 척수 반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런 반사신경과 균형감각 같은 것들은 잘 사용하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둔해지고 퇴화됩니다.
어린아이들은 균형감각이 좋아서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도 곧잘 배우지만 어른들은 균형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엄청 힘들어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또 어르신들은 방에서 그냥 걷다가도 넘어져서 골절상을 입어서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참 많으신데요. 그런 경우도 반사신경과 균형감각의 둔화가 중요한 원인입니다.
맨발 걷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발의 중요성 인지의 부족으로 뒤 늦게서야 발의 중요성을 알고 근육, 감각, 신경을 되 살리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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